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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극적인 '끝내기 홈런'…키움, 먼저 웃었다

<앵커>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이 박병호의 9회 말 끝내기 홈런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1만 6천3백여 명이 들어차 올해 첫 만원 관중을 기록한 고척돔에서 치열한 투수전이 펼쳐졌습니다.

키움 선발 브리검은 최고 시속 148km의 투심 패스트볼을 앞세워 7회 투아웃까지 안타 2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습니다.

LG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선발 윌슨은 8회까지 무려 106개의 공을 뿌리며 키움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팽팽하던 0의 균형은 9회 말에 깨졌습니다.

키움의 4번 타자 박병호가 LG 마무리 고우석의 시속 154km 초구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습니다.

통산 다섯 차례 홈런왕 박병호의 진가가 제대로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키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달려 나와 극적인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습니다.

[박병호/키움 내야수·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 : 브리검 선수가 분위기를 잃지 않게 호투를 해줬고. 매 타석 잘 치면 좋겠지만 중요한 순간이 왔을 때 해결해서 다행인 것 같습니다.]

LG로서는 8회 초 노아웃 1루 기회에서 유강남의 번트가 병살타로 이어진 게 가장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키움은 LG를 다시 한번 고척에 불러들여 2연승에 도전합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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