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오늘 스웨덴서 실무협상…비핵화 입장차 주목

손석민 기자 hermes@sbs.co.kr

작성 2019.10.05 07:17 수정 2019.10.05 08:59 조회수
프린트기사본문프린트하기 글자 크기
<앵커>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를 놓고 오늘(5일)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실무협상을 진행합니다. 협상의 일정과 장소 모두 극비리에 진행되고 있는데 북미 정상회담의 물꼬를 다시 한번 틀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스웨덴 현지에서 손석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북미가 실무협상을 앞두고 어제 예비접촉을 벌인 곳은 스톡홀름 동쪽의 리딩외 섬입니다.

이곳은 북한대사관에서 차로 1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휴양시설입니다.

지난 1월 실무협상 때와 마찬가지로 북한과 미국은 사람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이런 곳을 회담장으로 선택했습니다.

건물 안으로 다가가 보니 인공기와 성조기가 나란히 장식돼 있습니다.

양측이 회담 장소는 물론 접촉 결과까지도 극도의 보안을 유지한 까닭에 오늘 실무협상이 언제, 어떻게 진행될지 예측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북측 김명길 대사보다 하루 늦게 도착한 미측 비건 특별대표는 스웨덴 외무부를 찾아 인사를 나눴습니다.

청사를 나서는 비건 대표에게 질문을 해봤는데 일절 답하지 않았습니다.

[(비건 대표님, 내일(5일) 실무협상에 대해 해주실 말씀이 있으신가요?)]

권정근 전 외무성 미국 담당 국장 등 예비 접촉에 나선 북측 대표단도 말을 아끼기는 마찬가지였습니다.

[(오늘 회담 관련 한 말씀 해주십시오. 어디로 가십니까? (권정근) 국장님, 오늘 회담 관련 한 말씀 해주십시오.]

7개월 만에 열리는 이번 협상의 무게와 그동안 쌓인 입장 차이를 의식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