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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총장' 윤 총경 검찰 소환…스폰서 수사 무마 의혹

<앵커>

버닝썬 사건 당시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버닝썬 수사 당시 불거진 윤 총경의 연예인 음주운전 수사 무마 개입 의혹 외에 또 다른 수사 무마 혐의를 포착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4일) 오전 9시쯤 승리 등 단체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코스닥 상장업체를 운영하던 사업가 정 모 씨에게 주식을 받고 수사에 개입한 혐의 등을 받는 피의자 신분입니다.

지난 2016년 정 씨가 사업 관련 분쟁에 휘말려 고소를 당해 서울 수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는데, 경찰은 정 씨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 이른바 '경찰총장'으로 불리는 윤 모 총경이 개입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정 씨로부터 윤 총경에게 주식을 건넸고 이후 수사와 관련해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수서경찰서 관계자도 소환해 당시 윤 총경으로부터 수사 관련 청탁을 받았는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윤 총경이 정 씨로부터 수천만 원어치 비상장 업체 주식을 받은 것으로 보이는 증거물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은 윤 총경이 주식을 받은 대가로 다른 경찰서에서 벌이고 있던 정 씨 관련 수사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윤 총경에게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SBS는 해명을 듣기 위해 전화와 문자 메시지로 여러 차례 접촉했지만 윤 총경 측은 답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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