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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 무너지며 60대 부부 참변…태풍 미탁에 6명 사망

2명 실종, 인명피해 늘어날 듯

<앵커>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전국에서 6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4명이 다쳤습니다. 또 많은 비와 강한 바람 때문에 주택과 도로 침수도 잇따랐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지금까지 전국에서 6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어젯(2일)밤 9시쯤 경북 성주에서 농수로 배수작업을 하던 73살 김 모 씨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오늘 새벽 0시 10분쯤 경북 포항에서도 배수작업 중이던 70대 여성 주민이 숨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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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사태로 인한 인명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77살 김 모 씨가, 새벽 2시쯤 경북 영덕에선 주택이 무너지면서 주민 1명이 숨졌습니다.

경북 울진에서도 뒷산이 무너져 내리면서 집을 덮쳐 60대 부부가 목숨을 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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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에서는 실종자 2명이 발생해 인명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에서 부상자도 4명이 발생했습니다.

침수 피해도 속출했습니다.

전국에서 주택 수백 채가 침수되면서 제주에서만 3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강원 삼척, 경북 영덕 등 전국적으로 1,5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경북 봉화에선 영동선 관광열차가 산사태로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지만, 승객들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습니다.

밤사이 결항됐던 항공기 운항은 모두 재개됐지만, 여객선 83척은 운항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라산과 지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 456개 탐방로는 출입이 막혔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이 오늘 오전 동해로 빠져나가면서 직접적인 영향권에선 벗어났지만, 어제부터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추가 피해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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