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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사나이' 염기훈 해트트릭…수원, 4부 팀 도전 '봉쇄'

<앵커>

'FA컵의 사나이' 염기훈이 추락하는 축구 명가 수원을 벼랑 끝에서 구했습니다. 4부리그 화성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연장 접전 끝에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변변한 클럽하우스도 없고 원정 경기를 갈 때면 관광버스를 빌려 타야 하는 처지지만, 화성 선수들의 눈빛엔 의지가 가득했습니다.

'전통의 명가' 수원을 상대로 "절대 포기하지 말자"며 서로 독려했습니다.

[해보자, 할 수 있다.]

경기 전 다짐대로 화성 선수들은 투지를 불태웠습니다.

1차전 기적 같은 1대 0 승리를 발판 삼아 물러서지 않고 맞서 싸웠습니다.

하지만 수원엔 FA컵의 사나이 염기훈이 있었습니다.

후반 14분 장기인 왼발 프리킥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고 연장 후반 2분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끈질기게 버티던 화성 수비진을 끝내 무너뜨렸습니다.

염기훈은 3분 뒤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작성하며 1, 2차전 합계 3대 1 승리로 FA컵 최다 우승팀 수원의 자존심을 살렸습니다.

비록 결승 문턱을 넘지는 못했지만, 화성은 4부리그 첫 4강 진출 팀으로 FA컵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됐습니다.

3부리그 격인 내셔널리그의 대전 코레일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우중혈투 끝에 1부리그 상주 상무를 꺾고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하위리그 팀의 반란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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