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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연결] 태풍 미탁 근접, 거세진 비바람…주민 대피령

<앵커>

어젯(2일)밤 전남 해남으로 상륙한 태풍 미탁은 빠른 속도로 이동해 1시간 전쯤 대구를 막 지났습니다. 지금은 경북 영천을 지나고 있고 한 시간 뒤쯤 영덕에서 동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태풍의 길목인 영남지역에는 어젯밤부터 강한 비바람이 몰아쳤습니다. 먼저 경북 영덕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강민우 기자, 지금 상황 전해 주시죠.

<기자>

저는 지금 경북 영덕 강구항에 나와 있습니다.

기상청 예보대로라면 제18호 태풍 미탁은 이곳 경북 영덕을 오전 중에 통과해 동해안으로 완전히 빠져나가게 되는데, 태풍이 다가오는 걸 느낄 수 있듯 이렇게 비바람이 점점 거세지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저희가 이곳 경북 영덕에 새벽 중에 도착했는데 앞서 내리던 비에 비하면 지금 비가 소강상태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앞서는 정말 물폭탄 같은 비가 계속 내렸습니다.

강구역 근처에 강구 시장이 있는데 근처 마을이 불어난 하천 물에 완전히 침수돼서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이 수난 구조대에 의해 구조되기도 했고 지난해 딱 이맘쯤 찾아왔던 태풍 콩레이 때도 똑같이 침수 사태를 경험했던 주민들은 정말 뜬눈으로 밤을 지새야 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기 시작한 어제 오후부터 강원, 경북 지역 특히 동해안 해안가 지역 곳곳의 도로가 침수되고 주민 대피령이 떨어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경북 울진과 강원도 삼척 등은 누적 강수량 300mm가 넘는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한반도를 빠져나갈 때까지 강원과 경북 북부 동해안에 500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침수 피해나 강풍에 의한 안전사고 그리고 산사태 등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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