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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오 16호 골' 울산, 폭우 속 강원 꺾고 32일 만에 선두 탈환

'주니오 16호 골' 울산, 폭우 속 강원 꺾고 32일 만에 선두 탈환
프로축구 울산 현대가 태풍 '미탁'의 영향 속에 치러진 수중전에서 강원 FC를 제물 삼아 한 달여 만에 선두 자리에 복귀했습니다.

울산은 오늘(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과 32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에만 두 골을 터뜨리며 2대 0으로 이겼습니다.

이로써 울산은 최근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 행진으로 시즌 20승 9무 3패(승점 69)를 기록해 이날 경남 전이 폭우로 취소된 전북(승점 66)을 제치고 선두로 나섰습니다.

울산의 선두 탈환은 8월 31일 이후 32일 만입니다.

울산의 골잡이 주니오는 시즌 16호 골로 수원 타가트와 득점 부문 공동 선두가 됐습니다.

반면 5위 강원은 최근 3경기 무승 부진에 빠져 4위로 올라설 기회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울산은 주니오를 원톱에 세우고 2선에 신진호, 이근호, 이동경을 배치해 안방 승리를 노렸습니다.

원정길에 오른 강원은 김현욱, 이현식, 최치원을 공격 삼각편대로 내세워 맞불을 놨습니다.

지난달 22일 태풍 '타파'의 영향으로 취소됐던 경기가 열렸지만, 이날도 태풍 미탁이 몰고 온 강한 바람과 폭우 탓에 우중 혈투가 펼쳐졌습니다.

울산의 우세 예상과 달리 강한 투지로 나선 강원의 공세가 매서웠습니다.

강원은 전반 11분 최치원의 중거리포와 23분 김현욱의 슈팅으로 울산의 문전을 위협했습니다.

수세에 몰렸던 울산이 전반 중반 이후 거세 반격을 펼쳤고, 후반 시작부터 선제골을 뽑았습니다.

주니오는 후반 3분 김보경이 스루패스를 찔러주자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강원의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부심의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갔지만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득점을 선언했습니다.

울산은 후반에 교체 투입된 김인성의 추가 골로 쐐기를 박았습니다.

김인성은 후반 34분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지역을 돌파한 주니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마무리했습니다.

울산은 강원의 막판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 2점 차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울산의 주니오는 1골 1도움으로 두 골에 모두 관여하며 안방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습니다.

이날 같은 시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던 전북과 경남FC의 경기는 태풍의 영향으로 폭우와 강풍이 동반하는 바람에 취소됐습니다.

취소된 경기는 내일 오후 4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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