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수 연결] '태풍 길목' 비상…뱃길 · 하늘길 전면 통제

<앵커>

그럼 이번에 태풍이 잠시 뒤 지나가게 될 전남 여수로 가보겠습니다. 여수는 뱃길과 하늘길이 이미 전면 통제됐고 태풍에 대비해서 선박들이 대피한 상태입니다. 여수 국동항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불러보겠습니다.

KBC 박승현 기자, 화면을 통해서도 비가 많이 오는 게 보이네요.

<기자>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면서 이곳 여수에도 비바람이 조금씩 거세지고 있습니다.

바람이 높게 일면서 정박해 있는 어선들이 심하게 요동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풍이 직접 다가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이곳 국동항에는 어선 4천여 척이 긴급 대피해 있는데요, 너울성 파도에도 서로 부딪혀 파손되지 않도록 서로 단단히 결박을 시켜놨습니다.

태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여수에서 주요 섬을 잇는 15개 항로, 20여 척의 여객선 운항과 여수공항 항공기 운항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태풍 길목에 위치한 여수 앞바다에는 연이은 태풍으로 피해를 봤던 가두리 양식장들이 밀집해 있어 어민들이 크게 걱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태풍에 근접한 밤 11시쯤이 바닷물의 수위가 가장 높은 만조 시간대여서 해안가 저지대 침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전남 남해안에는 내일까지 최고 300mm 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나무뿌리가 뽑힐 정도의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태풍의 잦은 내습으로 피해 확산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만큼 이번 태풍의 최대 고비는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 영상편집 : 장현기)   

▶ 태풍 상륙 뒤 약해지지만, 문제는 비…동해안 500mm
▶ [목포 연결] 태풍 상륙 임박…주택 등 침수 피해 속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