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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 연결] 태풍 상륙 임박…주택 등 침수 피해 속출

<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이 오늘(2일) 오후 제주를 지나서 지금 전남 해안 쪽으로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태풍은 잠시 뒤에 전남 목포에 상륙한 뒤에 밤사이 한반도를 가로질러 개천절인 내일 오전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 태풍의 길목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들을 차례로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남 목포부터 가보겠습니다.

KBC 고우리 기자, 그쪽에서는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목포 여객선 터미널에 나와 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바람이 거세지면서 굵은 빗줄기가 흩뿌리고 있는데, 태풍이 다가오면서 파도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태풍은 광주, 전남을 지나 잠시 뒤인 10시쯤 목포에 가장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광주와 전남 전역에는 태풍 경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이번 태풍으로 광주, 전남에는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 고흥에는 27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신안 압해 240, 무안 215mm의 강수량을 기록했습니다.

섬 지역에는 한때 시간당 50mm가 넘는 장대비가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하천이 범람해 무안과 완도의 주택가와 도로가 물에 잠겼고 농경지도 침수됐습니다.
전남 태풍상황
여수와 순천에서는 달리던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운전자가 다치는 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하루 소방당국에 접수된 비 피해 신고만 140여 건에 달하는데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은 내일 아침까지 80~150mm, 지리산 부근에는 최고 300mm의 비를 더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침수 피해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정의석 KBC·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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