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달 30일, 미국 CBS 뉴스 등 외신들은 33살 토마스 스탠리 씨가 천재지변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지난 토요일, 토마스 씨는 캔자스주 엘크시티주립공원에서 열리는 50km 하이킹 코스 달리기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평소 '달리기 전도사'로 불릴 만큼 달리기를 좋아했던 토마스 씨는 100여 명의 참가자 중 상위권이었습니다. 그런데 결승선을 400m 남겨둔 지점에서 뜻하지 않은 사고로 도전을 마무리해야 했습니다. 갑자기 내리친 벼락에 맞아 쓰러진 겁니다.
현장에 있던 의료진이 심폐소생술을 하고 다른 참가자들도 함께 모든 조치를 했지만 토마스 씨는 결국 사망했습니다.
행사 관계자는 "화창한 날씨 속에 행사를 시작했는데 도중에 갑자기 몰려온 폭풍우가 주변 지역을 강타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아내 애슐리 씨도 "벼락에 맞을 확률은 1백만 분의 1이라더라. 남편은 1백만 분의 1의 사나이"라며 "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세 아이의 아빠, 내가 사랑하는 토마스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애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토마스 씨의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과 누리꾼들은 유족이 개설한 모금 페이지에 기부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페이스북 Ashley Stanley, CBS News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