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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출, 10개월 연속 '마이너스'…日 수출도 5.9%↓

<앵커>

지난달 수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는데, 수출 규제를 감행한 일본 수출도 크게 줄었습니다.

박찬근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의 지난달 해외 수출이 지난해보다 11.7% 줄어든 447억 1천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의 수출 규모는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연속 전년 대비 감소세인데, 이런 추세는 최근 더 뚜렷해져 지난 6월부터는 4개월째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장기화되고 있는 미중 무역분쟁에 최근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중국과 미국, 일본으로의 수출이 모두 하락한 탓이 큽니다.

특히 일본 수출은 지난 8월 마이너스 6.6%를 기록한 데 이어 지난달 역시 5.9% 줄어들었습니다.

품목 별로 보면, 반도체와 석유화학 등 주력 수출 품목의 전체 수출 물량은 늘었지만, 가격은 크게 떨어졌습니다.

한편 무역수지는 올해 최고 기록인 59억 7천만 달러 흑자를 내면서 7년 8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산업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 외에도 지난해 기저효과와 D램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는 등의 이유로 9월 수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특히 전체 물량면에서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일평균 수출과 무역수지가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수출 활력 회복 조짐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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