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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까지 번진 유독가스 · 교통 통제…다급했던 순간들

<앵커>

불이 난 두 척의 선박 모두 석유제품 운반선이라서 유독가스가 나와 울산 도심으로 번졌습니다. 또 불이 난 지점이 울산대교 아래쪽이라서 울산대교 차량 통행이 오후 6시부터 재개된 상태입니다. 해경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UBC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울산대교에 진입한 차량은 갑작스러운 화염에 놀라 급히 차를 후진시킵니다.

[뒤로뒤로 빨리빨리…뜨거워.]

뭉게구름 같은 검은 연기가 울산대교를 훌쩍 넘어 피어나고 주변을 지나던 배들도 뱃고동으로 위험신호를 보냅니다.

선박에 남아 있던 선원들은 줄사다리를 타고 필사의 탈출을 시도하고 두레박을 내리듯 짐을 옮기는 작업도 진행됩니다.

의료진과 구조대원들도 다급하게 뛰어가고

[화재 확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소방차들이 연신 물줄기를 뿌리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습니다.

방제선도 폭발 위험 때문에 근접하지 못한 채 물줄기만 뿌려대고

[소화기 한 개 더 작동 완료했습니다.]

소화 분말에 주변 바다는 남극 바다처럼 하얗게 변했습니다.

사고 현장이 출고된 신차들이 야적된 부두 바로 옆이어서 주변 공장들도 애를 태웁니다.

화재가 난 선박 두 척은 모두 석유제품 운반선으로 화학제품이 타면서 유독가스를 머금은 연기는 주변으로 번졌습니다.

남구에서 동구를 잇는 울산대교와 동구와 북구를 잇는 해안 도로 양방향은 하루 종일 통제됐습니다.

(영상편집 : 최학순 UBC, 시청자제보 : 장창수·박종상·이예찬·손석우)

▶ 울산 석유 운반선 2척 폭발·화재…선원 46명 모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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