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두산, 1위 경쟁 점입가경…'각본 없는 드라마'

<앵커>

오늘(28일) 밤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각본 없는 드라마입니다. 선두 SK가 9회 극적으로 패배 위기에서 탈출했고 한 경기차 2위 두산은 한화에 크게 앞서다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현재 상황,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먼저 SK는 삼성을 상대로 경기 초반 졸전을 펼쳤습니다.

유격수 김성현이 1회와 2회 잇따라 실책을 저질러 대량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3회에는 주루사로 3루에서 아웃돼 추격의 맥을 끊었습니다.

6대 3으로 뒤져있던 7회 김성현의 빗맞은 타구가 행운의 적시타가 되면서 SK가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8회, 로맥이 시즌 27호 솔로 홈런을 터뜨려 점수 차를 한 점으로 좁혔고 9회 1아웃에서 '가을 사나이' 박정권이 삼성 마무리투수 우규민으로부터 극적인 솔로 아치를 그려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7대 7 동점에서 연장 10회 SK가 노아웃 1루로 기회를 잡았습니다.

어제까지 한 경기차 2위였던 두산은 한화를 상대로 고전하고 있습니다.

2회 김재호와 페르난데스, 오재일의 적시타로 대거 다섯 점을 내 주도권을 잡은 듯했는데 에이스 린드블럼이 6회 대거 넉 점을 허용하면서 평균자책점 타이틀도 KIA 양현종에게 내주고 말았습니다.

최근 6연승의 상승세인 한화는 8회 이동훈의 2타점 적시타로 결국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9회 현재 6대 6 동점 상황입니다.

두 팀 모두 두 경기가 남은 가운데 시즌 승패가 같으면 상대 전적에서 앞선 두산이 역전 우승을 차지합니다.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