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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예림 26점' 현대건설, 컵대회 5연승으로 5년 만에 정상 탈환

'고예림 26점' 현대건설, 컵대회 5연승으로 5년 만에 정상 탈환
▲ 현대건설 선수들이 KGC인삼공사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여자프로배구 현대건설이 2019-2020시즌 V리그 시험 무대인 컵대회에서 5전 전승으로 5년 만에 정상에 복귀했습니다.

현대건설은 오늘(28일) 전남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19 순천·MG새마을금고컵 결승에서 KGC인삼공사에 3대 2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2014년 이 대회 우승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하며, 2006년 대회를 포함해 통산 3번째 우승 기쁨을 누렸습니다.

특히 현대건설은 예선 3전 전승과 준결승 흥국생명전 3대 2 승리에 이어 결승까지 잡으며 5연승으로 우승하는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였습니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인삼공사는 현대건설에 막혀 컵대회 2년 연속 우승 도전이 좌절됐습니다.

전날 준결승에서 나란히 극적인 3대 2 역전승을 거둔 현대건설과 인삼공사는 첫 세트부터 강한 공세로 나섰지만, 현대건설의 초반 주도권을 잡았습니다.

이도희 감독은 주문대로 현대건설 선수들은 강한 서브로 높이 우위를 가진 인삼공사의 리시브를 흔들었습니다.

현대건설은 5대 3에서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 2개 등 연속 4점을 쓸어 담아 9대 3으로 앞섰습니다.

공세를 늦추지 않은 현대건설은 15대 13에서도 공격 삼각편대인 고예림과 마야, 황민경이 득점하여 연속 4점을 몰아쳐 19대 13으로 달아났다.

현대건설은 1세트 24대 18 매치 포인트에서 정지윤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를 마무리했습니다.

2세트 들어서도 현대건설이 파상공세로 공격의 흐름을 바꿨습니다.

현대건설은 7대 7 균형에서 정지윤의 오픈 공격 2개와 황민경의 득점으로 3점 차로 벌렸습니다.

기세가 오른 현대건설은 마야까지 득점 행진에 가세하면서 인삼공사의 추격 의지를 꺾었습니다.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앞선 현대건설은 디우프의 공격이 폭발한 인삼공사의 거센 추격에 휘말렸습니다.

인삼공사는 3세트 15대 14 박빙 리드에서 디우프의 시원한 직선 강타에 이어 하효림의 서브 에이스까지 나와 3점 차로 달아났습니다.

기세가 오른 인삼공사는 19대 18에서 한송이의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 등으로 4점을 쓸어 담아 한 세트를 만회했습니다.

인삼공사는 4세트 초반 열세를 딛고 추격전을 펼친 끝에 상대 연속 범실로 23대 23 동점을 만든 뒤 한송이의 서브 에이스와 상대 팀 마야의 공격 범실로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몰고 갔습니다.

5세트 초반은 인삼공사의 페이스였지만 현대건설이 무서운 뒷심으로 역전했습니다.

인삼공사는 디우프가 위력적인 공격을 퍼부은 데 힘입어 줄곧 앞서 갔습니다.

하지만, 현대건설이 14대 11에서 마야의 후위 공격과 고예림의 서브 에이스, 상대 팀의 포지션 폴트로 연속 3점을 쓸어 담아 14대 14로 듀스를 만들었습니다.

현대건설은 랠리를 이어가던 16대 16에서 정지윤이 중앙 공격 득점에 이어 디우프의 백어택을 가로막으며 짜릿한 역전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고예림이 26점을 뽑으며 현대건설의 승리에 앞장섰고, 마야(23점)와 정지윤(19점), 황민경(8점)도 승리를 뒷받침했습니다.

인삼공사는 주포 디우프가 양 팀 최다인 37점을 뽑았지만 마무리 부족이 아쉬웠습니다.

(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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