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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예선 첫 '평양 원정'…'붉은악마' 방북할 수 있을까

<앵커>

다음달 평양에서 우리와 북한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릅니다.

우리나라가 월드컵 예선에서 평양 원정경기에 나서는 것은 처음인데 우리 응원단 붉은악마도 함께 갈 수 있을지, 김아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남북 월드컵 예선전이 열릴 평양 김일성경기장입니다.

북한판 K리그, 축구연맹전이 진행 중인데 횃불 팀과 선봉 팀이 맞붙었습니다.

[찼어야지. 그렇게 간덩어리들이 작아서 어떻게 해.]

관람객은 적지만 열기는 뜨겁습니다.

[야. 빨리 안 하나!]

[빨리 가라~!]

남북 국가대표팀이 맞붙을 다음 달 15일에는 북측 관람객 5만여 명이 경기장을 대거 채울 것으로 예상됩니다.

[(관심이) 대단히 많습니다. 월드컵이지 않습니까?]

[정순천/태권도 로드투어 대표 :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에서 북한이) 2연승 했는데 처음으로, 어떻게 해서든 남측과 (경기)하게 되면 최선의 경기를 해서 이번에 좀 큰 성과를 이뤄야 된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2017년 4월 같은 곳에서 열린 남북 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전 당시, 남측 선수들은 북측의 일방적 응원전 속에 경기를 치렀습니다.

정부는 처음 성사된 월드컵 평양 예선전에 응원단 파견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응원단의 규모와 숙박 장소, 신변 안전 문제 등에 대해서는 남북 당국 간 별도 논의가 필요합니다.

[김은한/통일부 부대변인 : 응원단과 관련하여 다각도로 북측에 의사를 타진 중입니다.]

북한은 지난 23일 아시아축구연맹을 통해 응원단 방북이 어렵다는 입장을 대한축구협회에 전한 것으로 알려져 당국 간 논의가 순조롭지는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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