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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도 모든 돼지 살처분…양주 돼지열병 신고는 '음성'

<앵커>

정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강화도에서 돼지 3만 8천 마리 전량을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어제(27일) 경기도 양주에서 나온 의심 신고는 음성, 그러니까 돼지열병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강화도는 지난 24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처음으로 발생한 뒤 나흘 연속 확진 판정 농가가 나왔습니다.

발병 농가 9곳 가운데 5곳이 강화도에 집중돼있습니다.

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강화도 내에서 사육 중인 돼지를 모두 살처분하기로 했습니다.

3만 8천여 마리인데, 인천시 전체 사육 돼지 가운데 88%에 해당합니다.

전체 살처분 대상 돼지는 9만 마리를 넘어섰습니다.

발생 열흘이 넘었지만, 감염경로는 여전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기 북부와 인천 강화군 발생 농장 간에는 돼지 운반 차량이 같은 도축장을 출입하는 등 차량 역학관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제 발병이 확인된 강화군 석모도의 경우는 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의 감염된 멧돼지에서 비롯된 바이러스가 접경지역 하천을 따라 전파됐을 가능성이 제기돼 왔는데, 국립환경과학원 조사 결과 임진강과 한탄강에서는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어젯밤 의심 신고가 접수된 경기 양주시 적성면의 농가는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전국적으로 여러 축제와 행사 등이 아프리카돼지열병 우려로 취소된 가운데, 주말 동안 확산 저지를 위한 총력 방역 작업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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