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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발 이주민보트 그리스 영해서 전복…어린이 5명 등 7명 사망

터키발 이주민보트 그리스 영해서 전복…어린이 5명 등 7명 사망
▲ 에게해에서 구조를 기다리는 이주민 보트

그리스 에게 해에서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7명이 사망했다고 AP·AFP 통신 등이 현지시간으로 오늘(27일) 보도했습니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오늘 터키 해안에서 8㎞가량 떨어진 에게 해 동부 키오스섬 인근에서 이주민 보트가 전복돼 가라앉았습니다.

이 사고로 여성 2명과 어린이 5명 등 7명이 숨졌습니다.

터키를 떠난 이 보트에는 총 19명의 이주민이 타고 있었으며, 나머지 12명은 무사히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고는 올해 그리스 해역에서 발생한 최악의 이주민 보트 참사라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사망자의 국적이나 사고 원인 등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그리스는 최근 들어 터키를 떠나오는 이주민 수가 급증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터키발 이주민의 주요 기착지인 레스보스와 사모스·키오스·레로스·코스 등 에게 해 5개 섬에 수용된 이는 2만 6천여 명으로 2016년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수용 정원을 4배가량 초과한 수치입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1만 4천여 명이던 수가 불과 5개월 만에 두 배 가까이 폭증했습니다.

유럽연합은 2016년 터키 정부와 터키에 머무는 EU 이주 희망자들에 재정 지원을 제공하는 대가로 EU 영토 진입을 차단하기로 합의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최근 이주민 유입을 억제하고자 EU 차원의 대책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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