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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사와의 통화, 인륜의 문제"…조국 동생 재소환

<앵커>

조국 법무부 장관이 논란이 되고 있는 자택 압수수색 당시의 통화와 관련해서 "인륜의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동생을 어제(26일)에 이어서 이틀 연속 소환해 웅동학원 관련 의혹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은 오늘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하면서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에 관여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제가 장관으로서 압수수색에 개입하거나 관여한 것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아내의 건강을 배려해달라고 부탁을 드린 것입니다. 이건 인륜의 문제입니다.]

어제 국회 대정부 질의 과정에서 조 장관이 지난 23일 서울 방배동 자택 압수수색 당시 조 장관이 현장을 지휘하던 검사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법무부는 조 장관이 수사에 어떠한 영향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조 장관이 압수수색을 신속히 해달라는 취지로 여러 번 말했다"며 "해당 검사가 부적절하다고 느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어제 13시간 넘게 조사를 받은 조 장관의 동생을 오늘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이틀 연속 소환했습니다.

조 씨는 자신의 전처와 함께 2006년과 2017년 웅동학원을 상대로 공사대금 채권 소송을 제기했는데 웅동학원 측이 변론을 포기하면서 100억 원 규모의 채권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상대로 재단 돈을 빼내기 위해 허위 소송을 한 것인지, 또 채권의 원인이 된 공사가 실제 존재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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