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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 통화 녹취록 공개…탄핵 대립 본격화

美 민주당 "탄핵 사유 강화하는 증거" 총공세

<앵커>

미국에선 민주당이 대통령 탄핵 조사 착수 방침을 밝히고 나서자, 트럼프 대통령 본인이 문제의 발단이 된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전격 공개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의 탄핵 대립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전격 기밀 해제된 통화 내용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내용이 담겼는데, 바이든 전 부통령 의혹에 대한 수사를 권유하는 내용이 나옵니다.

유엔총회에서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은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고 펄쩍 뛰었습니다.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는 좋은 전화를 했습니다. 그것은 통상적이었고, 우리는 많은 것에 대해서 말했습니다. 그 녹취록을 읽었겠지만 누구도 저에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다른 말로 압력이 없었다는 겁니다. 어떠한 압력도 없었습니다.]

미 민주당은 공개된 녹취록이 탄핵 사유를 강화하는 증거라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습니다.

[척 슈머/美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 이 대화가 국가적인 이해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까? 이것은 대통령의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이해관계에 관한 것입니다.]

상원을 장악하고 있는 공화당은 부당한 탄핵소추안이라며, 상원에서 이를 저지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존 코닌/美 공화당 상원의원 : (탄핵을 추진하는) 어떠한 사실이나 근거도 없습니다. 정당화될 수 없는 행동을 정당화하는 어떤 근거도 없습니다.]

이번 탄핵 조사가 대통령의 진퇴를 결정지을 수 있는 만큼 미 정치권의 모든 관심사는 하원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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