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민화협의장 "'개성공단·금강산 관광' 트럼프 대통령 결단 촉구"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은 오늘(23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에 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성명서를 통해 미국이 이제 압박이 아닌 대화를 통해 북미 협상을 진행하기로 한 것은 늦은 감이 있지만,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그는 개성공단과 금강산이 재개되지 못하고 있는 것은 미국에도 분명히 책임이 있다면서 미국이 말로는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지만 행동에 있어서는 지금도 미국의 이익만을 위한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에서 약속한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민족의 평화, 번영, 통일과 동북아 평화 체제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척도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은 물론 미국도 적극 협조해 주길 강력히 요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상임의장은 또 현 정부에도 분명한 책임이 있다면서 특히, 올 초 김정은 북한국무위원장이 조건없는 재개를 요청했음에도 우리 정부가 이를 강력히 추진하지 못한 것은 매우 아쉬운 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