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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속 100km 강풍에 '2명 중상'…태풍 지나간 여수는 지금

<앵커>

지금은 태풍이 지나갔지만 전남 남해안도 오늘(22일) 하루 종일 태풍에 시달렸는데 현재 어떤지 또 여수를 연결해보겠습니다.

KBC 이상환 기자, 뒤에 배가 출렁이는 걸 보니까 아직 태풍 영향이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여수 국동항입니다.

눈을 뜨기 힘들 정도로 거세게 쏟아지던 장대비는 현재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바람은 몸을 가누기 힘들 정도로 여전히 거셉니다.

제 뒤로는 1천여 척의 선박이 피항해 있는데요.

대형 여객선을 묶어놨던 밧줄이 거센 바람에 풀리면서 해경이 긴급 고정 작업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현재 태풍 '타파'는 여수 해역을 지나 부산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한때 시속 100k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치면서 시설물 파손과 인명 피해도 잇따랐는데요.

목포의 한 교회 건물 외벽이 무너져내려 1명이 중상을 입었고 완도 사후도에서는 70대 여성이 무너진 담벼락에 깔려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곡성의 한 초등학교에서는 체육관 통유리가 깨지면서 배드민턴 동호회원 4명이 다쳤습니다.

광주·전남 전역에 하루 종일 태풍 경보가 내려지면서 전남 남해안 50여 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국립공원인 지리산 탐방로는 모두 폐쇄됐고 통행이 제한됐던 신안 천사대교는 태풍이 지나가면서 지금은 통행이 재개된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광양 백운산 237mm, 신안 압해도 198mm, 진도 168mm 등 대부분 지역에 100mm가 넘는 비가 내렸고 오늘 자정까지 20~60mm의 비가 더 내리겠습니다.

기상청은 산사태와 저지대 침수, 하천 범람 등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손영길 KBC·최복수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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