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친 회사와 선 그은 조국…'이사 등재' 확인

임찬종 기자 cjyim@sbs.co.kr

작성 2019.09.22 20:45 수정 2019.09.22 22:1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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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부터는 조국 장관 관련한 단독 보도 두 가지 이어가겠습니다. 저희 취재진이 조국 장관 아버지 건설회사의 옛날 법인등기를 확보를 했습니다. 그런데 조 장관이 여기에 이사로 이름이 올라 있었습니다. 그동안 설명과 다릅니다. 동생이 웅동학원에 돈을 달라고 냈던 소송에 이 회사가 관계가 깊다는 점에서 검찰이 들여다볼 것으로 보입니다.

임찬종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2일 기자회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은 아버지가 대표로 있던 고려종합건설에서 이사로 재직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법인카드 발급 신청서에 관리이사로 기재돼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 해명한 겁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지난 2일, 기자회견) : (고려종합건설 이사로 재직하지 않으신 건지?) 그런 적 없습니다. (법인카드 신청서에) 제가 고려종합건설의 관리이사로 돼 있었는데, (신청서 글씨가 자필도 아니고) 관리이사로 재직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SBS가 확보한 이 회사의 첫 번째 법인등기부에는 조국 장관이 1989년부터 이사를 지낸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1991년 말부터의 상황이 기록된 두 번째 법인등기부에도 조 장관은 1992년 다시 이사로 임명된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기자회견의 조 장관의 설명과 등기부 기록이 상반되는 겁니다.

조 장관 측은 이사 재직 여부에 대해 오늘(22일) 다시 묻자 "이 회사에서 근무하거나 경영에 관여한 적 없지만, 아버지가 이사로 등재했는지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BS는 해당 등기부를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는 방법으로 법원에서 발급받았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 회사가 조 장관 동생의 소송 사기 의혹에 밀접하게 연관됐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 장관 동생 측이 지난 1996년 이 회사에서 하청받았다며 공사대금 지급 소송의 근거로 삼은 웅동학원 관련 공사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국 장관이 두 차례에 걸쳐 아버지 회사에 이사로 등재돼 있었던 만큼 관련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수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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