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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폭우 '차바'와 비슷한 경로…울산 피해 우려

<앵커>

3년 전 태풍 '차바'가 울산과 영남 동해안에 막대한 피해를 남겼었는데 지금 17호 태풍 '타파'의 경로가 그때와 비슷합니다. 오늘(22일) 밤 내내 울산으로 태풍이 지나갈 텐데 피해가 우려됩니다.

취재기자가 울산에 나가 있습니다. 제희원 기자, 지금 울산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네, 울산 동구 방어진항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 방어진은 이렇게 소형 어선들이 많이 정박해 있는 항구인데요, 지금 걸을 때 온몸에 힘을 주고 걸어야 할 정도로 바람이 강하고요, 또 빗물과 함께 바닷물이 사방으로 들이쳐서 온몸에 짠 기운이 가득한 정도입니다.

제 뒤쪽으로는 방파제를 집어삼킬 것 같은 파도가 쉴 새 없이 몰아치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이번 태풍은 2주 전 태풍 '링링'과 달리 비와 바람 모두 위협적인 태풍입니다.

순간 최대 풍속 30에서 40m의 강풍과 함께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당 20mm 넘는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3년 전 역대급 폭우로 3명의 사망자를 낸 태풍 '차바'의 아픈 기억 때문에 이 지역 주민들 걱정도 큽니다.

현재까지 강수량은 울산 매곡이 274mm, 간절곶 242mm, 양산 상북면 170mm 등입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까지 경남지역에 50에서 150mm, 많은 곳은 200mm 이상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저지대 지역 주민들은 특히 침수피해 대비하시고 강풍에 낙하물로 인한 안전 사고 없도록 유의하셔야겠습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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