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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홀로 비행기 탄 청각장애 소녀…승무원이 건넨 쪽지에 '감동'

청각장애인 소녀에게 승무원이 건넨 쪽지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트위터 'oberlynn13' 캡처)
청각장애인 탑승객에게 사려 깊은 배려를 보여준 승무원의 사연이 감동을 전하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의 16살 애슐리가 비행기에서 받은 쪽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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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애슐리는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습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애슐리는 늘 어머니와 함께 비행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에 올라 잔뜩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승무원이 애슐리에게 다가갔습니다. 뭔가 불편한 듯 보이는 승객을 지켜보다가 도와주려 한 겁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승무원은 얼마 뒤 쪽지를 건네며 "안녕 애슐리, 나는 JFK 항공편의 승무원인 잔나야"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잔나 씨는 "네 머리 위에 있는 버튼 두 개 중 노란색은 독서등이고, 회색 버튼이 나를 부르는 버튼이다"라며 "비상시 가장 가까운 출구가 바로 네 뒤에 있어"라고 비행 중 안내 사항을 상세히 적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내게 알려달라"면서 "우리 항공기에 탑승한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라고 쪽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청각장애인 소녀에게 승무원이 건넨 쪽지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트위터 'oberlynn13' 캡처)
승무원의 배려에 크게 감동한 애슐리는 자신을 걱정하고 있을 어머니에게 바로 소식을 전했습니다. 이야기를 전해 들은 엄마 로레타 씨도 자신의 트위터에 해당 사연을 공유하면서 "청각장애를 가진 딸이 혼자 비행기를 탔는데 승무원에게 이런 쪽지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배려", "이런 승무원을 직원으로 둔 항공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등의 반응으로 승무원 잔나 씨를 칭찬했습니다.

이에 항공사 관계자도 "잔나가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수화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이 배지를 착용해 안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트위터 oberlynn13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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