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시간으로 지난 19일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미국 메릴랜드주 출신의 16살 애슐리가 비행기에서 받은 쪽지에 대해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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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애슐리는 볼티모어 워싱턴 국제공항에서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 탑승했습니다. 청각장애가 있는 애슐리는 늘 어머니와 함께 비행했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에 올라 잔뜩 긴장한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잠시 후 이 모습을 지켜본 한 승무원이 애슐리에게 다가갔습니다. 뭔가 불편한 듯 보이는 승객을 지켜보다가 도와주려 한 겁니다. 자초지종을 알게 된 승무원은 얼마 뒤 쪽지를 건네며 "안녕 애슐리, 나는 JFK 항공편의 승무원인 잔나야"라고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잔나 씨는 "네 머리 위에 있는 버튼 두 개 중 노란색은 독서등이고, 회색 버튼이 나를 부르는 버튼이다"라며 "비상시 가장 가까운 출구가 바로 네 뒤에 있어"라고 비행 중 안내 사항을 상세히 적어줬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도움이 필요할 땐 언제든 주저하지 말고 내게 알려달라"면서 "우리 항공기에 탑승한 것을 다시 한번 환영한다"라고 쪽지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평생 기억에 남을 배려", "이런 승무원을 직원으로 둔 항공사는 자부심을 가질 만하다" 등의 반응으로 승무원 잔나 씨를 칭찬했습니다.
이에 항공사 관계자도 "잔나가 자랑스럽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수화를 할 수 있는 직원들이 배지를 착용해 안내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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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트위터 oberlynn13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