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세대·고려대, 오늘 저녁 '조국 사퇴' 촛불집회

<앵커>

전·현직 교수 3천여 명이 조국 법무부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오늘(19일) 저녁에는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학생들이 동시에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엽니다.

제희원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저녁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학생들이 각 학교 캠퍼스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촛불을 듭니다.

세 대학이 동시에 촛불집회를 여는 것은 조국 장관을 둘러싼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이후 처음입니다.

고려대는 저녁 7시부터 조 장관 사퇴와 딸의 입학 취소를 요구하는 네 번째 촛불 집회를 열고, 같은 시각 연세대에서도 조 장관 논란 이후 처음으로 촛불 집회가 열립니다.

서울대는 저녁 8시부터 학생회관 앞 광장에서 조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는 네 번째 집회를 갖습니다.

집회를 추진한 학생들은 부정과 위선이 드러난 조 장관뿐 아니라 장관 임명을 강행한 대통령도 책임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세 학교 집회는 총학생회가 아닌 개별 학생과 졸업생들의 주도로 진행됩니다.

앞서 오전에는 '사회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 모임'이 청와대 앞에서 조 장관 사퇴를 촉구하는 시국 선언문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시국 선언서를 공개한 지난 13일부터 오늘까지 전국 290개 대학 전·현직 교수 3,396명이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