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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류 구매' 비아이, 혐의 일부 인정…'YG 개입'도 수사

<앵커>

3년 전 가수 활동 당시, 마약 구매 의혹이 불거졌던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가 뒤늦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경찰은 비아이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소속사 대표였던 양현석 씨의 과거 수사 개입 여부를 캐고 있습니다.

정성진 기자입니다.

<기자>

YG 소속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 김한빈 씨가 14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어젯(17일)밤 11시 20분쯤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김한빈 (비아이) : (대마초 보내 달라고 (한 모 씨에게) 메시지 보낸 적 있으신가요?) 물의를 일으켜서 죄송합니다.]

지난 2016년 마약류 의혹이 제기된 뒤 3년 만에 받은 첫 조사에서 김 씨는 마약류 구매 혐의 일부를 인정했습니다.

한 차례 조사로도 피의자 입건이 가능할 만큼 혐의가 짙었던 사건을 3년 전 왜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는지 의혹은 더 커졌습니다.

2016년 김 씨의 마약 혐의를 경찰에 최초 진술했던 공익제보자인 한 모 씨는 앞선 경찰 조사에서 YG 전 대표 양현석 씨가 자신에게 진술을 번복하도록 강요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한 씨 휴대전화를 제출받아 포렌식 작업을 실시하는 등 YG 개입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 3년 전 비아이 마약 혐의 관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하고도 단 한 차례도 조사하지 않았던 당시 검찰, 경찰 수사팀 관계자들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 과정에서 YG가 한 씨의 진술을 번복하도록 검경 수사에 개입한 정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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