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정경심, 아들 상장서 직인 오려내 딸 표창장 위조"

PC에서 '총장 직인 오려낸 파일' 확보

한지연 기자 jyh@sbs.co.kr

작성 2019.09.18 07:21 수정 2019.09.18 09:40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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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동양대 총장 표창장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교수가 표창장에 적힌 수상 날짜 이후에 역시 위조 의혹을 받고 있는 아들의 동양대 상장에서 총장 직인 부분을 오려내 딸의 표창장 위조에 사용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한지연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는 공소시효가 임박한 지난 6일, 총장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검찰은 정 씨가 아들의 동양대 상장에서 오려낸 총장 직인을 이용해 딸의 표창장을 위조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동양대 사무실에서 압수한 PC에서 아들의 동양대 상장 파일과 직인 부분을 자른 파일, 딸의 표창장 내용이 적힌 파일과 딸 표창장 완성본 파일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검찰은 딸의 표창장에 기재된 수상 날짜가 2012년 9월 7일이지만, 실제 표창장을 만든 시점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인 2013년인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정 씨의 공소장에서 "딸이 특별전형을 통해 유명 대학원에 진학하도록 돕기 위해 정 교수가 자신이 근무하는 대학교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문서위조의 목적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 표창장도 위조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어 추가 기소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정 교수가 딸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위조된 표창장을 사용했다면 사문서위조 행사 혐의와 국립대 입시를 방해한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도 추가로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