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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빛나는 사명감'…퇴근 후 새벽에 이웃집 화재 진압한 소방관

새벽 이웃집에 난 불 끈 소방관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 연합뉴스)
한 소방관이 자신의 아파트 이웃집에서 새벽에 발생한 불을 끄고 주민들을 대피시켜 훈훈함을 주고 있습니다.

오늘(17일) 경기 부천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30분쯤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의 한 15층짜리 아파트에서 굉음과 함께 불이 났습니다.

같은 아파트 5층에 거주하던 부천소방서 소속 33살 육창현 소방교는 자다가 들린 '쾅' 소리에 놀라 일어났고, 불이 난 것을 직감해 화재 현장인 10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육 소방교는 먼저 주민들부터 신속하게 대피시켰습니다. 그런 다음 초기 진화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소화전에서 소방호스를 꺼내 연기로 가득한 아파트 내부에 물을 뿌리며 진화작업을 벌였습니다.

그리고 5분 뒤 광명소방서 소방대원들이 합류하면서 불은 22분 만에 모두 꺼졌습니다. 이날 화재로 주민 1명이 다리 등을 다쳐 응급처치를 받았고, 육 소방교도 불을 끄다가 손바닥을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벽 이웃집에 난 불 끈 소방관 (사진=부천소방서 제공 / 연합뉴스)
하지만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주민 60여 명이 무사히 대피해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이에 광명소방서 관계자는 "선발대가 오기 전 5분여 동안 육 소방교가 초기진화에 나서 화재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며 "불이 커졌다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소방관", "역시 자랑스럽습니다" 등의 댓글로 육 소방교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부천소방서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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