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불길에 갇힌 할아버지 구하려다 목숨 잃은 어린 손자

조도혜 에디터

작성 2019.09.18 09:27 수정 2019.09.18 09:29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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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난 사우나 속 할아버지 살리려다 목숨 잃은 6살 손자불길에 갇힌 할아버지를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6살 소년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3일, 영국 더선 등 외신들은 러시아 북서부 카렐리야 공화국의 한 가정집에서 벌어진 사고에 대해 전했습니다.

지난달 31일, 슬라바 유시코프는 정원 사우나에 불이 붙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사우나 안에는 슬라바의 할아버지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쓰러져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화재 난 사우나 속 할아버지 살리려다 목숨 잃은 6살 손자이에 슬라바는 할아버지를 밖으로 끌어내기 위해 용감하게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하지만 어린아이가 혼자 구조해내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슬라바는 어쩔 수 없이 다시 돌아 나와 부엌에 있던 엄마에게 이 사실을 알림으로써 제 역할을 다했습니다.

안타깝게도 제때 구조되지 못한 슬라바의 할아버지는 사우나 속에서 숨을 거뒀습니다. 슬라바도 온몸의 90%에 화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사고 10일 만에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화재 난 사우나 속 할아버지 살리려다 목숨 잃은 6살 손자이 소식이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러시아 국민들은 애도를 표하며 유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한 슬라바는 장례식날이었던 지난 금요일, 러시아 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알렉산더 바스트리킨으로부터 국가 훈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용기와 담력을 보여준 군인에게 주는 훈장이라고 합니다.

이웃의 한 주민은 "슬라바는 도망가는 대신 필사적으로 할아버지를 구하려는 놀라운 용기를 보여줬다"며 안타까움을 전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The Sun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