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조국 동생 전처 · 펀드 투자자 대표 자택 압수수색

<앵커>

검찰 수사 상황도 보겠습니다. 검찰이 이른바 조국 장관 가족 펀드의 투자처 대표와 조 장관 친동생의 전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장관의 사모펀드 투자와 웅동학원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입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10일) 오전 이른바 '조국 가족 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서울 노원구 최 대표의 자택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회사의 자금 흐름 등과 관련한 각종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우선 펀드 운용사인 코링크PE와 웰스씨앤티 사이에 이뤄진 수상한 돈거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 대부분에 10억 원을 더한 23억 8천만 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는데 투자 직후 단기 대여금으로 10억 원 이상 나가는 등 3개월도 안 돼 이런저런 명목으로 투자금 대부분이 빠져나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빠져나간 돈이 어디로 갔는지가 핵심 수사 대상인데 이미 구속영장이 청구된 최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내일 오전 열립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 오전 조 장관의 친동생의 전처 조 모 씨의 부산 해운대구 자택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씨는 조 장관 가족과 이례적으로 부동산 거래를 하면서 명의를 신탁했다는 의혹, 웅동학원에 대한 채권을 확보하는 과정에서 조 장관 가족이 이사장 등으로 있던 웅동학원이 소송에 일부러 대응도 하지 않았다는 의혹 등에 연루돼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