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54)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0일 이른바 '조국 가족펀드'의 투자처인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최 모 대표의 자택을 압수수색 중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노원구 최 대표의 자택에 수사인력을 보내 회사 자금 흐름 등과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웰스씨앤티는 조 장관의 처남과 그의 두 아들을 포함한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출자금 14억원 대부분을 투자받은 업체입니다.
이 사모펀드의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는 조 장관 일가의 출자금에 자체 자금 10억원을 더한 23억8천500만원을 웰스씨앤티에 투자했습니다.
사모펀드에서 투자받은 이후 관급공사 수주물량이 급증해 조 장관의 영향력이 미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최 대표는 최근 검찰 조사에서 법인통장을 일종의 대포통장으로 코링크PE에 제공했고, 투자금 중 20억원 이상이 코링크PE로 송금되거나 수표로 인출돼 사라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전날 최 모 대표에 대해 5억원대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코링크PE 이 모 대표에 대해서도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