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영상] '안희정 징역형' 김지은 "정의로운 판단으로 진실 제자리 찾아"

신정은 기자 silver@sbs.co.kr

작성 2019.09.09 14:25 수정 2019.09.09 14:2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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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대법원이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게 '비서 성폭행' 사건으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했던 2심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습니다.

안희정성폭력사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는 9일 오전 11시 안 전 지사의 재판이 끝난 뒤 대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이날 김 씨는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대신 문자를 통해 "재판부의 공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진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다. 평범한 노동자의 삶으로 정말 돌아가고 싶다. 앞으로 세상 곳곳에서 숨죽여 사는 성폭력 피해자 곁에 서겠다"고 전했습니다.

입장문은 남성아 천주교성폭력상담소 활동가가 대독했습니다.

다음은 김지은 씨 입장 전문입니다.

세상에 안희정의 범죄사실을 알리고 554일이 지난 오늘, 법의 최종 판결을 받았습니다. 마땅한 결과를 받아들이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을 아파하며 지냈는지 모릅니다. 진실이 권력과 거짓에 의해 묻혀버리는 일이 또 다시 일어날까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증거와 사실관계를 꼼꼼히 파악해주신 재판부의 공명하고 정의로운 판단을 통해 진실이 제자리를 찾을 수 있게 됐습니다. 올바른 판결을 내려주신 재판부께 감사드립니다.

고통스러운 순간순간마다 함께해주신 변호사님들, 활동가 선생님들, 그리고 여러 압력과 어려운 속에서도 진실을 증언해주신 증인들게 깊은 존경의 마음을 전합니다.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습니다. 2차 가해로 거리에 나뒹구는 온갖 거짓들을 정리하고 평범한 노동자의 삶으로 정말 돌아가고 싶습니다. 제발 이제는 거짓의 비난에서 저를 놓아주십시오.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세상 곳곳에서 숨죽여 살고 있는 성폭력 피해자분들의 곁에 서겠습니다. 그분들의 용기에 함께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영상취재 : 주용진, 영상편집 : 이홍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