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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아내, 연구실 PC를 증권사 직원 차에?…증거인멸 공방

<앵커>

세 번째, 혹시 증거를 없애려고 했나 하는 논쟁으로 넘어갑니다. 조국 후보자 부인이 학교에서 쓰던 컴퓨터를 가지고 나왔다, 이 문제를 놓고 청문회에서 또 공방이 오갔습니다.

이 내용은 한승구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조국 후보자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압수수색 전 연구실에 있던 자신의 PC를 들고나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자산 관리를 맡은 증권사 직원과 함께 PC를 반출하는 장면이 동양대 CCTV에 찍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야당은 증거인멸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집에 PC가 두 대 있는데 교수 연구실에 있는 것 왜 또 가져가요?]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처가 여러 가지 언론 취재나 난감한 상태라서 본인도 자기 연구실 PC 내용을 봐서 점검을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해당 PC가 동행했던 증권사 직원의 차 트렁크에 계속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은 계속됐습니다.

[이은재/자유한국당 의원 : 일을 하기 위해서 빼내 온 컴퓨터가 왜 증권사 직원의 차에 있었습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증권사 직원에게 맡겨서 상경을 하라 하고요, 제 처는 그때 어머니 때문에 부산에 가 있었습니다. 상경할 때 만나자고 약속한 것입니다.]

함께 PC를 가지고 나왔지만 증권사 직원에 맡겨 서울로 먼저 보냈고 정 교수는 부산에 들렀다가 나중에 직원을 만나 돌려받으려 했다는 겁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의 압수수색 당일 해당 PC를 제출했다며 증거 인멸은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검찰에 임의제출을 했습니다. 확인해 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습니다. (알고 있습니다. 뺄 건 다 빼고.) 빼지 않았습니다. 검찰에서 포렌식을 했을 것입니다.]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가 가로등 점멸기 회사에 투자했고 이후 해당 회사의 관급 공사 실적이 급등했다는 질문도 나왔습니다.

조 후보자는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처를 알 수 없었고 해당 회사의 수주 급등도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하 륭,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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