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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쟁점은 '총장 표창장'…'조국 전화 외압 논란' 공방

<앵커>

오늘(6일)도 역시 딸 문제가 주된 쟁점이었습니다. 크게 동양대 표창장이 진짜냐 가짜냐, 인턴은 제대로 한 거냐, 마지막으로 혹시 불리한 증거들을 숨기려고 하지는 않았냐, 이 세 가지 부분을 놓고 국회, 검찰, 또 관계된 사람들로부터 많은 이야기가 쏟아졌습니다.

청문회하고 저희 취재 내용을 합쳐서 이슈별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동양대 건은 총장이 부인 말고 조국 후보자 하고도 전화 통화를 했다고 새로 밝히면서 더 논쟁이 거세졌습니다. 야당 의원들한테 통화를 했다는 내용과 후보자 부인한테서 온 문자를 건네서 청문회장에서 진실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첫 질의부터 조 후보자와 최성해 동양대 총장의 통화를 겨냥했습니다.

딸이 받았다는 동양대 표창장의 수여 권한을 조 후보자 부인에게 위임했었다고 말해달라고 조 후보자가 직접 최 총장과 통화했다는 겁니다.

[김진태/자유한국당 의원 : '그래야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삽니다' 이렇게 말한 적 있죠?]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습니다.]

통화를 한 것은 맞지만 딱 한 번, 그것도 부인이 하던 통화를 잠시 이어받았을 뿐이라고 조 후보자는 말했습니다.

[정성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떤 식으로 얘기했습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제 처가 위임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데,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 학교에 송구합니다. (이런 취지의 말씀드렸습니다.)]

외압이다, 위증 교사다, 야당은 공세를 폈고,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 (한국당) : 후보자가 통화하는 것 자체가 압력으로 비치지 않겠어요?]

'표창장 위조 의혹' 보도 뒤 조 후보자 부인이 최 총장에게 항의하며 보냈다는 문자도 공개했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그대로 대응해줄 것을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이렇게 기사가 나갈 수 있을지요'. 이제 후보자 말대로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잖아요.]

반면 여당은 다른 문자를 공개하면서 압력이 결코 아니라고 엄호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런 문자 내용을 과연 협박이라든지 청탁을 하는 내용으로 볼 수 있습니까.]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최 총장님이 거짓말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장 며칠 전 얘기도 약간 혼동이 있으신 거 같은데.]

하지만 야당이 최 총장 통화기록을 공개하면서 통화 횟수 진실 공방은 청문회 내내 이어졌습니다.

[김도읍/자유한국당 의원 : 여기가 다시 두 번째, 배우자 전화로 후보자가 전화한 거예요.]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저는 (통화) 한 번밖에 안 했다는 것이고.]

야당은 조 후보자 부인 통화기록 공개를 요구하며 공세를 이어갔고 여당은 최 총장 말이 오락가락해 무게를 둘 수 없다며 적극 방어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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