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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농업국' 브라질 작년 농업생산 100조 원 돌파

지난해 브라질의 농업 생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세계 최대 농업 국가임을 재확인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어제(5일) 브라질 정부의 공식 통계기관인 국립통계원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가 2017년보다 8.3% 늘어난 3천435억 헤알, 우리 돈으로 약 101조 원에 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농업 생산 가치는 곡물을 비롯한 농산물 생산 물량을 운송비와 세금 부과 이전의 가격으로 따져 산출한 것입니다.

지난해 농업 생산 가치 가운데 대두·사탕수수·옥수수·커피·쌀 등 10개 농산물이 85%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앞서 브라질 농업부는 올해 농산물 수확량이 2억 4천 100만t에 달해 지난 1975년부터 공식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6% 가량 늘어난 것으로, 특히 옥수수와 면화 수확량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농업부는 전했습니다.

국립통계원은 올해 농산물 수확량을 농업부보다 적은 2억3천970만t으로 예상했지만, 이 역시 국립통계원 집계 기준으로 종전 최대치인 2017년의 2억3천840만t을 넘어서는 것입니다.

국립통계원은 올해 농산물 재배면적을 지난해보다 3.2% 늘어난 6천290만㏊로 추산했습니다.

'세계의 곡물 창고'로 불리는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농산물 가운데 쌀·옥수수·대두 등 3가지 곡물이 93%에 육박하고, 전체 재배면적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7%를 약간 웃돕니다.

브라질의 농산물 수확량은 2010년부터 2017년까지 9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2015년부터는 수확량이 2억t을 넘어섰습니다.

한편, 미·중 무역 분쟁이 격화한 이후 브라질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 수입을 중단하고 브라질에서 대두 등 농산물 수입을 늘리면서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중국과 미국에 대한 브라질의 농산물 수출은 각각 642억 달러와 288억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2017년과 비교해 대중 수출은 35.2%, 대미 수출은 7.1% 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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