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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T 이틀 인턴' 자격 미달인데…증명서 부정 발급 의혹

<앵커>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에서 받았다는 인턴 증명서도 계속 논란입니다. 조국 후보자는 증명서를 갖고 있다고 했는데, KIST는 만들어준 적이 없다는 입장이죠. 누군가 비공식적으로 만들어준 거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현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기자간담회에서 KIST 측에서 발급한 딸 조 모 씨의 인턴 증명서를 가지고 있다면서 증명서 발급 과정에는 개입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증명서 발급 과정에서 후보자나 후보자 아내 분이 관여한 바가 있는지?) 없습니다.]

하지만 KIST 측은 물론, 조 씨가 인턴을 하기로 했던 연구센터의 담당 연구원 A 씨도 조 씨가 이틀 밖에 인턴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 증명서를 발급해 주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A 연구원은 "조 씨 어머니와 동창 관계인 B 연구원이 자신에게 조 씨의 인턴을 부탁한 것은 맞지만 증명서 발급 주체나 과정에 대해서는 모른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KIST 고위 관계자는 "KIST 자체 면담 과정에서 B 연구원이 조 씨에게 인턴 증명서를 써줬는지 오래돼서 기억이 없다"고 했다가 검찰 조사를 받고 난 뒤 "수사 중인 사안이라 말할 수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B 연구원이 인턴 증명서를 만들어 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허위 경력으로 입시에 영향이 있었다면 업무방해 혐의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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