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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딱] 만취한 손님 외면한 채 술 판매한 식당, 결국…

[고현준의 뉴스딱]

<앵커>

시사평론가 고현준 씨와 함께하는 뉴스딱 시작합니다. 오늘(3일) 첫 소식 어떤 건가요?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첫 소식은 해외 소식으로 시작하는데 호주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호주 시드니에 있는 한 한국 음식점이 만취한 손님에게 계속해서 소주로 보이는 술을 제공하고, 정신을 잃은 손님을 방치해서 제재를 받았습니다.

해당 음식점은 지난해 10월 생일 파티를 위해 가게를 찾은 남녀 손님 5명에게 6시간 동안 무려 86잔의 술을 제공했습니다.

현지 매체가 입수한 CCTV 영상을 보면 술에 취한 남성들이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합니다.

하지만 식당 직원은 만취해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는 손님을 그대로 지나치고 계속해서 술도 제공했습니다.

결국 손님 중 여성 1명은 의식을 잃은 채 일행에 의해 식당 밖으로 옮겨졌고 다음 날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한 상태로 경찰에 발견됐습니다.

또 다른 남성 손님 역시 의식 없이 도로에 누워 있다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하는데요, 호주 당국은 '취한 손님들에게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양의 술을 제공했다'면서 '고객의 생명을 위협한 이번 사건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22일까지 식당 측으로부터 진술서를 받아 벌금 부과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호주에서는 이렇게 만취 손님을 제지하지 않고 계속해서 술을 제공할 경우 알코올 오남용 방지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서 경고는 물론이고 벌금형에 처해지기도 한다고 합니다.

<앵커>

특별한 제도이기는 한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도입해보면 어떨까 싶기도 하고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요즘 아이돌 팬들은 좋아하는 아이돌의 생일날 다양한 이벤트를 열고 있습니다.

방탄소년단, BTS 정국의 생일 이벤트를 진행했던 한 카페 앞이 난장판이 돼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일이었습니다. 방탄소년단 정국의 생일을 맞아서 전국 곳곳에서 팬들의 이벤트가 열렸습니다.

서울 홍대 앞에 있는 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에서는 컵홀더 이벤트가 진행됐는데요, 음료를 사면 정국의 얼굴이 인쇄된 컵 홀더를 주는 행사였습니다.

카페에는 컵 홀더를 받으려는 많은 팬들이 몰렸는데요, 문제는 일부 팬들이 컵홀더만 가지고 가고 음료가 든 컵은 이렇게 카페 주변에 그대로 버리고 갔다는 것입니다.

넘쳐나는 음료 쓰레기에 매장 주변은 난장판이 됐고 카페 아르바이트생은 음료가 가득 든 컵을 치우느라 곤욕을 치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모습은 공교롭게도 방탄소년단 팬들이 직접 찍어서 커뮤니티에 공유해서 알려졌는데요, 방탄소년단의 얼굴에 먹칠하지 않도록 서로 조심하자는 자정 운동을 벌인 것입니다.

그 이후 사진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 확산하면서 지금 비난의 목소리가 크게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이게 아마 홀더를 여러 개 갖고 싶어 여러 잔을 사서 다 못 마셔서 그런 것으로 보이네요,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고현준/시사평론가>

네, 다음 소식 전해드립니다. 세계적인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죠. 스타벅스가 또다시 인종차별과 외모 비하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스타벅스는 음료 컵에 주문한 고객의 이름이나 별명을 적어서 제공하고 있는데요, 지난달 26일 런던의 한 스타벅스에서 음료를 주문한 여성은 '하마'라고 적힌 컵에 음료를 받았습니다.

함께 있던 여성의 어머니가 깡마른 사람이든 뚱뚱한 사람이든 간에 고객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매장 측에 거세게 항의했고 거세진 논란에 스타벅스는 여성에게 사과한 뒤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일주일 뒤인 지난 1일, 미국의 한 스타벅스 매장에서 이번에는 인종차별적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날 무슬림 복장을 하고 스타벅스를 찾은 남성은 3잔의 음료를 주문한 뒤 자신의 이름을 묻는 직원에게 이슬람식 이름인 '아지즈'라고 답했는데요, 완성된 음료 컵에는 아지즈가 아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 'ISIS'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남성은 충격적이고 화가 났다며 명백한 차별로 느꼈다고 당시 심경을 밝혔는데요, 스타벅스 측은 조사 결과 인종 차별이라고 판단되지 않는다면서 단지 실수로 철자를 잘못 쓴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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