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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주역 아그네스 차우 "중국·홍콩 정부에 압력 가해달라"

우산혁명 주역 아그네스 차우 "중국·홍콩 정부에 압력 가해달라"
2014년 홍콩 민주화 시위 '우산 혁명'을 이끈 인물 중 하나인 데모시스토당 당원 아그네스 차우(周庭)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그는 일본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에서는 시위를 지원하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중국·홍콩 정부를 향해 압력을 가해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차우는 미국 의회에 올해 6월 제출된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을 거론하면서 "각국은 이런 법안 등의 방법으로 홍콩의 운동을 지원하는 것이 가능한지 검토하면 좋겠다"고 제언했습니다.

홍콩인권·민주주의법안은 홍콩에 대한 관세나 비자 발급 우대 조치를 계속하는 전제 조건으로 홍콩에 보장된 '고도의 자치'를 검증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으며 우대 조치가 철회되면 다수 기업이 홍콩을 경유해 무역을 하는 중국 경제에 충격이 가해진다고 마이니치는 전했습니다.

차우는 홍콩이 2047년까지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를 보장받게 돼 있는 것에 관해 "일국양제의 약속은 이미 깨진 것과 같으며 28년 후의 이야기보다 우선 내일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늘의, 내일의 홍콩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우고 싶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지난달 30일 자신을 포함해 시위를 이끄는 8명이 체포된 것에 관해 "운동에 대한 탄압"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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