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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위법한 조국 사퇴" vs 민주당 "지역갈등 조장"

<앵커>

자유한국당은 어제(30일)에 이어서 오늘도 조국 후보자 사퇴를 걸고 거리집회에 나섰습니다. 여기서 나경원 원내대표가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말을 했다는 논란까지 더해져서 여야 간에 감정의 골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조국은 사퇴하라! 사퇴하라!]

자유한국당은 어제 부산에 이어 오늘은 서울 도심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장외 집회를 열었습니다.

황교안 대표는 조 후보자가 검찰 수사 대상이 될 것을 알면서도 청와대가 법무장관 후보자로 내세웠다며 조 후보자를 구하려고 나라 안보까지 걸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조국 살리려고 나라 안보까지 무너뜨리고 있어요. 지소미아(군사정보협정) 왜 갑자기 파기해버린 겁니까. 조국 구하기 충분히 의심할 수 있죠?]

이념 공세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조국 후보는 사상적으로 위험합니다. 조국 후보는 위법적인 후보입니다. 문재인 정권이 대한민국을 베네수엘라가 아니라 북한행으로 빠르게 폭주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

나경원 원내대표, 어제 부산 집회에서는 지역 갈등을 자극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어제) : 이 정권은 광주일고 정권이란 이야기도 있습니다. 부산 울산 경남 지역 주민들이 뭉쳐서 반드시 심판합시다!]

민주당은 색깔론과 지역 갈등을 조장하는 망국적 발언이라고 맹비난하고 국회 폭력 사태 관련 경찰 소환에 응해 조사 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홍익표/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사과와 함께 정치권을 떠나기 바랍니다. 우리 사회를 이념과 지역으로 가르고 갈등을 조장하는 사람은 정치 지도자의 자격이 없습니다.]

다음 주말 또 한 번의 광화문 장외집회를 예고한 한국당, 조국 후보자 문제를 정권 심판 이슈로 이어갈 계획이어서 여권과 대치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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