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北, 최고인민회의 개최…헌법 개정해 김정은 권한 강화

北, 최고인민회의 개최…헌법 개정해 김정은 권한 강화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이 불참한 가운데 최고인민회의 14기 2차 회의를 열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하는 내용의 헌법 개정을 실시했습니다.

이번 회의를 주재한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의정보고에서 "국무위원장은 전체 조선 인민의 총의에 따라 최고인민회의에서 선거"하지만,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으로는 선거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새로운 조문"으로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최룡해 상암위원장은 또 헌법에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령, 국무위원회 중요 정령과 결정을 공포한다는 내용과, 다른 나라에 주재하는 외교대표를 임명 또는 소환한다는 내용을 새로 보충했다"고 말했습니다.

최룡해 상임위원장은 이번 헌법 개정으로 "국가를 대표하는 국무위원장의 법적 지위가 더욱 공고히 되고 국가사업 전반에 대한 최고영도자의 유일적 영도를 확고히 보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또 국무위원장의 권능이 강화됨에 따라 국무위원회의 역할도 강화돼, 국무위원회가 국무위원장 명령과 국무위원회 정령, 결정, 지시 집행상황을 감독하는 등의 권한을 갖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고인민회의 상임위 부위원장을 김영대에서 박용일 조선사회민주당 중앙위원장으로 교체하는 등의 일부 인사도 단행됐습니다.

장세철 평안북도 인민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법제위원에 선임됐으며, 김재룡 내각총리의 제의에 따라 '손영훈'이라는 인물이 내각사무장으로 임명됐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정세와 관련된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