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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 대사 불러 단호 대응…"불만 표출 자제해달라"

<앵커>

지소미아 종료와 독도 방어훈련에 대한 미 행정부의 불만이 최근 공개적으로 표출되는 데 대해 우리 정부가 어제(28일) 단호한 입장을 미국에 전달했습니다. 면담이라고 밝혔지만, 사실상 해리스 주한 미 대사를 초치해 미국 측에 자제를 요청한 것입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은 어제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렀습니다.

소식통에 따르면, 조 차관은 한일 군사협정 종료는 한일 관계 맥락에서 이뤄진 결정이며 한미동맹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독도 방어훈련에 대해서는 영토 수호를 위한 연례적, 방어적 성격의 훈련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조 차관은 그러면서 미국이 실망이나 우려한다는 뜻을 공개적, 반복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한미 관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 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에 해리스 대사는 미 국무부에 한국 측의 입장을 전하겠다며 한일간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 입장을 재차 전했습니다.

청와대는 한일 협정 종료로 한미동맹 균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직접 나서서 해명했습니다.

[김현종/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 한미동맹은 지난 66년간 굳건히 뿌리를 내린 거목입니다. 한일 지소미아 문제로 인해 쉽게 흔들리지 않습니다.]

국방예산을 지금보다 크게 늘려 우리의 국방력을 높이고 이를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입장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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