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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가족 펀드 투자 업체 수상한 자금 흐름…압수수색

<앵커>

조국 후보자 가족의 돈이 들어간 사모펀드는 1년 매출이 30억 원인 한 업체에 투자했습니다. 검찰이 그 업체도 압수수색했는데, 이 회사의 수상한 자금 흐름도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가로등 자동점멸기를 만드는 이 업체는 2017년 8월 조국 후보자 가족의 사모펀드인, 블루펀드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이 업체가 투자를 받은 이후 최근까지 맡은 관급 공사는 177건, 공사 납품 대금은 투자 이전에는 9억 2천만 원이었지만, 투자를 받은 이후인 2018년에는 17억 3천만 원으로 늘었습니다.

매출이 늘어난 시기가 펀드 투자를 받은 뒤인 데다가 조 후보자가 민정수석을 지내던 때와 겹치면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조 후보자는 물론 해당 업체도 즉각 반박했습니다.

[업체 대표 : 조국이라는 분은 저희가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들이 저희한테 투자할 일도 없고… 회사가 굉장히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고 저 자체만으로도 계속 몸이 말이 아닙니다.]

하지만 검찰은 펀드 운용사와 함께 이 업체도 압수수색했습니다.

조 후보자 가족 펀드가 이 업체에 투자한 뒤, 회사가 1년 내 상환을 전제로 돈을 내주는 단기 대여금이 2천만 원에서 10억 5천만 원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에 주목해 이 돈이 어디로 빠져나갔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비슷한 시기 같은 운용사가 투자한 2차 전지 제조업체도 수사 대상에 올려놓고, 제기된 의혹을 확인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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