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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1명 안 낳는 나라…인구 감소가 가져올 경제 재앙

<앵커>

출생아 수가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며 아기 울음소리가 급격히 줄고 있습니다. 이렇게 젊은 층은 줄어들고 고령층 비중은 늘면서 우리 경제 활력이 가파르게 떨어질 거라는 우려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유덕기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통계청이 지난 6월 기준으로 출생아 수를 집계했습니다.

2만 4천여 명, 지난해 같은 달 보다 무려 8.7%나 줄었습니다.

역대 최저치 갱신이 39개월 연속 이어졌을 정도로 급락세가 가파릅니다.

출산과 관련 있는 혼인 건수는 1만 7천900건으로 1년 전보다 12.9%나 줄었습니다.

경기 침체로 결혼을 늦추거나 꺼리는 경향이 강해진 탓입니다.

결혼을 한 뒤에도 허리가 휠 정도의 양육비, 교육비, 주거비 부담은 출산을 가로막습니다.

인구를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합계출산율이라는 것을 2.1명 유지해야 하는데, 우리는 0.94명에 그칩니다.

젊은 층은 줄고 고령층은 급증하고, 조만간 인구 감소까지 나타나게 되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생산과 소비가 줄면서 경제는 활력을 잃고 복지비 부담은 급등하게 됩니다.

지난 2017년만 해도 생산연령인구 100명이 부양해야 할 유소년이나 고령 인구가 36.7명이었는데, 오는 2047년에는 90.9명으로 3배 가깝게 치솟을 전망입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김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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