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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연결] '분노 촛불' 든 500명…정치적 해석 경계

부산대도 첫 촛불…고려대, 30일 2차 집회

<앵커>

대학가에서 조국 후보자 사퇴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금 후보자의 모교인 서울대에서는 2차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오늘(28일)은 닷새 전과 달리 총학생회가 집회를 주도하고 있는데,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성진 기자, 촛불을 든 사람들이 보이는데, 참가자들이 어느 정도 모여 있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집회는 조금 전 8시부터 시작됐습니다. 참가자들은 '조국 STOP' 등 내용의 손팻말과 촛불을 들고 조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재학생과 졸업생 한 500명 정도가 참여한 것으로 나오는데, 개인 자격으로 열린 지난 23일 1차 집회 500명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들이 내건 키워드는 분노입니다.

그동안 앞장서 공정과 정의를 외쳐온 조 후보자가 딸에게 제기된 여러 의혹에 대해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에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집회를 앞두고 서울대 총학생회장의 과거 이력을 문제 삼는 글들이 퍼져 논란이 있는가 하면, 일부 학생들이 학내 게시판에 촛불집회에 대한 반대 의견을 올리기도 했는데, 총학생회 측은 부당한 비난으로 학생들의 진정성을 왜곡하거나 진영 논리로 몰고 가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오늘 집회가 정치적으로 이용되는 것에 경계해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지참한 동문만 참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앵커>

조 후보자 딸이 졸업한 고려대에서도 오늘 집회를 연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기자>

네, 고려대는 일부 학생들이 오늘 2차 집회를 열 예정이었지만 일단 취소됐습니다.

고려대 총학생회가 모레 저녁 촛불집회를 열기로 한 만큼 금요일 저녁 다 함께 모이겠다는 겁니다. 

부산대에서는 일부 학생들이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특혜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첫 촛불집회를 열었습니다. 

내일은 조 후보자가 재직 중인 서울대 로스쿨 학생들이 관련 입장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성일·전경배, 영상편집 : 오영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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