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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경기에 4방씩이나…박병호, 홈런 '단독 선두' 등극

<앵커>

먼저 프로야구 소식인데요, 키움의 박병호 선수가 한 경기에 홈런 4방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하며 단숨에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습니다.

김정우 기자입니다.

<기자>

박병호의 방망이는 한화전 1회부터 불을 뿜었습니다.

상대 선발 송창현의 직구를 밀어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시즌 25호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3회에는 왼쪽 담장, 5회에는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아치를 그려 올 시즌 프로야구 첫 3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7회 볼넷으로 출루한 뒤 9회에 한점 짜리 장외 홈런을 추가하며 프로야구 통산 여섯 번째 4홈런 경기를 펼쳤습니다.

2014년 9월 4일 NC전에서 홈런 4방을 몰아쳤던 박병호는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두 번의 '4홈런 경기'를 기록한 선수가 됐습니다.

28호 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팀 동료인 샌즈를 제치고 단숨에 홈런 단독 선두에 올라섰습니다.

키움은 박병호의 홈런을 앞세워 한화를 15대 0으로 꺾었습니다.

5위 NC와 6위 KT의 치열한 '5위 경쟁'에서는 NC가 한 발 앞서갔습니다.

3대 3 동점이던 3회 말 모창민의 희생플라이로 잡은 리드를 불펜진의 호투로 지켜 KT와 승차를 2경기로 벌렸습니다.

2위 두산은 허경민의 1타점 적시타와 페르난데스의 솔로 홈런에 힘입어 선두 SK를 4대 2로 제압하고 5연승을 달렸습니다.

울산에선 LG가 김민성의 한 점 홈런에 힘입어 롯데를 2대 1로 꺾었고, 삼성은 KIA를 10대 1로 대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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