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여성 폭행' 피해자 2차 조사…가해 남성 출석은 미정

서울 마포경찰서는 '홍대 일본인 여성 폭행' 동영상 사건과 관련해 어제(25일)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일본인 피해 여성 A씨는 1차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한국 남성 B씨가 자신의 일행을 쫓아오며 추근거려 거부했더니 욕설을 퍼붓고 폭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A씨는 조사 도중 어지러움을 호소해 구급차를 불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여성에 대한 추가 조사가 필요한지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가해 남성에 대한 조사는 아직 늦어지고 있습니다.

23일 SNS 욕설과 폭행 동영상이 공개된 다음날 경찰에 출석한 B씨는 "추후 출석해 조사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뒤 곧장 귀가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최대한 빨리 나와 조사를 받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B씨는 24일 경찰 출석 직후 취재진에 "(촬영된 영상은) 조작된 것이고, 폭행한 적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문제의 동영상 속 남성은 여성으로 보이는 넘어진 여성의 머리카락을 움켜잡은 사진이 SNS에 함께 올라와 논란이 커졌습니다.

경찰은 B씨에 대한 폭행과 모욕 혐의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