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상욱 앵커, '조국 비판' 청년 조롱 논란…결국 사과

소환욱 기자 cowboy@sbs.co.kr

작성 2019.08.26 07:25 수정 2019.08.26 08:57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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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도전문채널 앵커가 자신의 SNS에 조국 후보자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청년을 조롱하는 듯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죠. 해당 청년은 청년들의 분노를 이해하지 못한 거라고 반박했고, 이 앵커는 SNS에 경솔한 표현이었다며 사과했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24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장외집회에서 청년단체 대표인 백경훈 씨가 마이크를 잡았습니다.

[백경훈/청년단체 대표 : 저는 조국 같은 아버지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용이 되지 못할 것 같습니다.]

YTN에서 보도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변상욱 앵커는 SNS에 이 발언을 인용한 뒤 '반듯한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면 그런 자리에 서지 않았을 것'이라며 조롱하는 듯한 글을 남겼습니다.

그러자 백 씨는 자신의 SNS에 "변 앵커가 청년들의 분노를 전혀 이해 못 하는 것 같다"며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제 연설은 조국 같은 특권층 아버지가 없어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청년들의 박탈감과 분노를 얘기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아버지는 안 계셨지만 어머니와 동생들과 꽤 잘 살아왔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백 씨는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비교적 활발한 당원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논란이 되자 변상욱 앵커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변 앵커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변 앵커는 기성 시대의 시각으로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고, 경솔한 표현 쓴 점을 반성한다며 당사자에게 미안하다는 사과문을 SNS에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