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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고진영, '72홀 노보기 우승'…시즌 4승

LPGA 고진영, '72홀 노보기 우승'…시즌 4승
여자골프 세계 1위 고진영이 캐나다 퍼시픽(CP)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4승을 달성했습니다.

LPGA 투어에서 시즌 4승을 이룬 선수는 2016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후 고진영이 3년 만에 처음입니다.

고진영은 오늘(26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로라의 마그나 골프클럽에서 열린 CP 여자오픈 최종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았습니다.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고진영은 단독 2위 니콜 라르센(덴마크·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제치고 시즌 4승, 통산 6승을 거뒀습니다.

이 우승으로 고진영은 올 시즌 LPGA 투어 상금,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선 4라운드 내내 보기 없는 플레이를 펼쳤습니다.

72홀 '노보기' 우승은 2015년 박인비가 HSBC 위민스 챔피언십에서 달성한 이후 처음 나온 진기록입니다.

공동 선두로 4라운드를 출발한 고진영은 6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8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에 성공했지만, 파 5, 9번 홀에서 타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습니다.

두 번째 샷이 페어웨이를 넘어 관중 뒤로 갔지만 침착하게 위기를 탈출해 파 세이브에 성공했습니다.

이후 10·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고진영은 파 5, 14번 홀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리고도 버디를 추가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고진영이 이 대회 정상에 서면서 올해 열린 LPGA 투어 24개 대회 중 절반인 12개 대회에서 한국인이 우승을 휩쓸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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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고진영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라르센은 이 대회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을 노렸지만, 10번 홀(파4) 보기 이후 고진영과 격차를 줄이지 못하면서 준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캐나다의 골프 스타인 '디펜딩 챔피언' 브룩 헨더슨은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리젯 살라스(미국)와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습니다.

2017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마지막 날 5타를 줄이고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하며 허미정과 함께 공동 20위로 마쳤습니다.

신인왕 후보 이정은은 최종합계 9언더파, 공동 31위에 올랐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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