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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해 후 시신 훼손' 장대호 얼굴 공개…"반성 안 해"

<앵커>

돈 안 내고, 반말했다는 이유로 사람을 살해하고, 잔인하게 훼손한 피의자 장대호가 처음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여전히 막말을 쏟아내면서, 피해자 유족에게 미안하지도 않고, 반성하지도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김덕현 기자입니다.

<기자>

반소매, 반바지 차림으로 장대호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호송차에서 내립니다. 드러난 얼굴에선 반성의 표정을 조금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장대호 : 이번 사건은 흉악범이 양아치를 죽인 사건입니다. 나쁜 놈이 나쁜 놈을 죽인 사건이에요.]

오히려 자신의 범행이 정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장대호 :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방이 죽을 짓을 했습니다. 반성하고 있지 않습니다.]

경찰이 발언을 제지하자 반감을 드러내기도 한 장 씨는 유족들에 대한 사과도 거부했습니다.

앞서 장 씨는 지난 8일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 묵은 투숙객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한강에 버린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장 씨는 어제 조사에서도 피해 투숙객을 살해한 건 인정하면서도 피해자 잘못이라고 반복해서 주장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장 씨에 대한 프로파일러의 최종 소견을 받아본 뒤, 내일 검찰로 사건을 넘길 계획입니다.

자수하겠다며 찾아온 장 씨를 근처 다른 경찰서에 가라고 안내해 논란을 빚은 경찰관은 대기발령 조치 됐습니다.

경찰은 당직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등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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