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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 성추행 혐의' 프로 출신 전 농구 코치 징역 3년 구형

'제자 성추행 혐의' 프로 출신 전 농구 코치 징역 3년 구형
자신이 지도하던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프로 선수 출신의 전직 고교 농구부 코치에 대해 검찰이 징역 3년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 심리로 열린 이 모 씨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전혀 반성하지 않고 (범행을) 부인하며 변명하기 급급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과는커녕 진술하기 힘들어하는 제자들을 법정에 (증인으로) 세웠다"며 "교사의 학생에 대한 추행은 엄격히 다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 씨 측 변호인은 당시 농구부원들의 진술이 서로 다르고, 이 씨가 해고돼 제자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어려운 점 등을 근거로 무죄를 주장했습니다.

이 씨 측 변호인은 "(유죄라고) 견해를 달리한다고 해도 아무런 전과가 없고 우발적으로 발생한 일회성 사건임을 고려해 선처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 씨는 최후진술에서 "(농구부원) 아이들과 학부모의 거짓말 때문에 이 자리에 와 있다"며 "판사님이 이 억울함을 좀 풀어달라"고 말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7년 2월 동계 합숙 훈련 중 학교 내 농구부 숙소에서 A 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A 군은 1년 넘게 피해 사실을 알리지 못하는 등 괴로워하다 결국 선수 생활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학교 측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이 씨를 해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10월 16일 오후 2시에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을 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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